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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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미안해서요...
김현주
2007.08.07
조회 17
며칠 전 남편 생일날이었어요.

우리 남편은 피곤하면 족욕하고 싶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따뜻한 물을 대야에 받아서 수건 깔고 남편 발을 담그고

정성스레 맛사지를 해줬습니다.

남편의 발에 어느새 굳은 살들이 딱딱하게 있더라구요.

발을 한참 담그고 나서 물을 버리고 나왔더니

남편이 굳은 살 좀 제거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발을 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해서 신문지를 깔고

조심조심 제거 하다가 너무 잘 된다 싶어서 조금 방심했었나봐요.

남편이 움찔 하길래 아차 싶었죠.

남편 엄지 발가락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남편은 괜찮다지만 제가 얼마나 놀라고 미안하던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남편은 울일도 많다고 별거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다고

오히려 저를 위로 했지만 제 마음은 넘 아팠어요.

남편의 아픔이 고스란히 제가 느껴지는게

이런게 사랑이구나 싶고 잘해줘야지 하는 철든 생각도 들었구요.

요즈음 이직 하려고 이리저리 마음쓰는 남편을 보면

안스럽습니다. 특히나 비가 오는 날을 싫어하는 남편에게

기운내라고 말해주세요.


참 남편이 좋아하는 임재범의 "고해"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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