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에서 종종 이별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건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난 3주동안
저에게 너무 많은 눈물과 고민, 그리고 아픔이 있었습니다.
1년이 넘도록 사랑해온 그녀가 저에게 돌연 헤어지자고 말한 것이죠.
저희는 사내커플인데, 저희 직장의 특성상
저희가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비밀스럽고, 위태로운 사랑을 1년이 넘도록
아름답게 가꾸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그녀에게 쏟는 관심이 일상적인 것이 되어버리고
그녀를 위해 제가 손에 꼭 쥐고 있는 것을 버리지는 않는,
그런 저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그녀는 저와의 이별을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별 선언 이후 저는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뒤늦은 후회였지만, 그녀의 마음을 다시금 알고
그녀를 돌려놓기 위해 기도와 눈물로 그녀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별이라고 생각하니 몸도 심하게 아프더군요.
저는 이 삼복더위 속에서도 심한 몸살로 하루에 한 끼밖에 못먹고
그녀도 가슴 한가운데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등
이별이 저희들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되었어요.
3주동안 3번의 이별, 그리고 2번의 화해 끝에
어제 드디어 그 긴 터널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강화도로 화해의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녀도....이젠 저를 믿는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첫 날의 기억, 첫 약속 - 이제 그 기억을 더듬으면서
사랑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귄지 한달이 안될 즈음이었어요.
그녀의 생일이었는데, 그 때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몇 주간 열심히 연습해서
직접 피아노 치면서 불러준 노래가 있습니다.
사실 그녀가 그 때 엄청 기뻐하고 좋아할 줄 알았는데...
도리어, 화장이 지워지는 것도 모르고 펑펑 울더군요.
자기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그 기억이 지난 3주간의 이별을 이기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저의 입술에서는 향기로운 사랑의 음악이,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는 사랑이 담긴 미소가 늘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1년여전,
저의 어리숙한 연주의
단 한명의 관객이었던 그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불렀던 그 노래를 신청합니다.
* 그녀가 이 프로의 애청자에요.
늘 10시 정도부터 호수공원을 돌면서
이 프로를 들으면서 운동하거든요.
다시 얼굴에 미소가 찾아온 그녀에게
또다른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부탁드려요.
○ 신청곡 : 이루마, 잠시(Just for a while)
-일산에서, 유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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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얘긴줄 알았는데...추억이 힘이 되었습니다. 그 추억을 신청합니다.
유철희
2007.08.07
조회 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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