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피곤한 휴가
속상녀
2007.08.01
조회 39
어제 2박 3일간 용평으로 휴가갔다 왔답니다.
항상 그러하듯 가족 나들이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답니다.
밖에 가족들과 함께 나갔을 때에는
조금 자기 맘에 맞지 않는게 있을지라도 좀 참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다 자기 마음과 같진 않을 거 아니에요?
근데 울 남편은 속이 여유롭지 못하답니다.
원래 결혼전부터 자기를 저희 가족들이 그닥 반기지 않았던 터라
결혼해서는 그걸 자기를 무시한다고 받아들이는 거 같아요.
항상 신경이 예민하게 곤두서서는 트집거리를 잡으려는 사람처럼 으르렁대는데
정말 피곤해서 같이 못살겠어여.
휴가 가서의 사건의 발단도
늘 그러하듯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거에서 발생했답니다.
저희가 간 용평 기조트에 조그맣게 아이들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더라구요.
근데 2분도 채 안태워주는 조그만 놀이기구가
대인은 4000원 소인은 3000원이더라구요.
저희가 딸이 둘이거든요.
근데 둘째는 36개월 미만이라 어른과 동승하면 무료라 하구요.
근데 썩 내키지 않는 겁니다.
아이들이야 태워달라고 조르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걸테지만
다른 놀잇거리가 많고 더군다나 가격이 비싸구요.
사람들도 저희 마음과 같은지 놀이기구는 그냥 빈채로 돌아가고 있구요.
그래도 아이들이야 자꾸 원하길래
그냥 한번 정도만 태워주고 달래려 했는데
남편이 친정 부모님과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촐싹같이 매표소에 가더니만 대인표를 넉장이나 사온 거에요.
그래서 물었죠.
"뭘 넉장이나 사오냐고...
또 소인으로 안사고 왜 다 대인거냐고..."
그랬더니
"그까짓것 1000원 차인데 뭘...
그리고 이런데 나오면 다 돈쓰러 나오는 거지
그런거 싫어하면 애당초에 나오질 말았어야지.."
하며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는 거에요.
저희 부모님 들으라는 듯이 아주 크게요..
그러면서 애들 데리고 놀이기구있는 쪽으로 휙 가버리는 거있죠?
내원참~ 기가 막혀서..
1000원은 돈이 아니랍니까?
그리고 애들표는 3000원인데 굳이 어른표로 사오는 이유가 뭐랍니까"
그게 그렇게 화를 낼 이유가 되는 거냐구요.
이렇듯 아무것도 아닌 거에
자기 고집만 내세우고 처가댁 어른들 말씀에 일부로 더 어깃장 놓는 남편...
그러니 솔직히 같이 여행가면 저만 가운데서 마음이 편치않은데
또 부모님들은 손주들을 이뻐하셔서 늘 같이 갔으면 원하시고...
남편은 울며겨자먹기로 따라가서는 분위기도 못띄우고
꼭 싸워서 돌아오게 만들고...
정말 속 답답하고 화가나서 못살겠습니다ㅠㅠ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