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
오늘은 눈이 아파요
바람이 불 때마다 덜컹이는
그 환한 기억 속에서
꽃이 지는 게 보이네요
눈은 내리는 게 아니라
지는 것이라죠?
그것은 깃털보다 가벼워서
도저히 날 수가 없다네요
하나의 언어가 다른 모습으로
다른 세계로 갈 때까지
침묵해 본 적 있는 사람은 알지요
어린 날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
올려다보던 칠흑의 여름밤
유성우처럼 쏟아지던 별의 눈들
젖은 귓가로 흘러가던 강물의
긴 뒤척임 그 사이로
쏟아지던 그 많은 눈들 지금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요?
*이별 후
흘리는 눈물...
체온을 담은 짜디 짠 액체는 추억을 안고
먼 바다에 이르는 날까지 ...내내...
아플 겁니다.
끝내 바다에 이르지 못한다해도 나...여기
살아 있는 동안 ..그대를 위해...
아직도 부를 수 있는 이름 하나..
가슴에 있기에 참으로 행복합니다.
이현우/헤어진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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