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래서 옆에 있던 사람들을 보니
어머!!!고등학교때 한반이었던 친구들인거있죠..
서로 그래 너 누구지?나 알지?이러며 반가히 인사를
나누었어요,,그런데 그것도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더군요..
이상하죠?학교 다닐때 친하게 몰려 다녔던
3명중 2명의 친구를 만났는데 영 어색함이
풀리지 않는거예요..소풍이며 수학여행이며
항상 4명이서 다니며 어울렸었고 짝꿍도 4명이서 돌아가며
서로 앉곤 했는데...
이미 떨어져 있던 8년동안 그 세명의 친구는
계속 연락하며 만나고 있었고 전 어제 처음
만났것이 이유라면 이유였었겠지만 그래도 다른 어떤
친구들을 만났을때보다 더 어색했습니다..
불현듯 학교 다닐때도 어울리긴 했었지만
전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그 친구들과 있는 것이 불편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사이
제가 타야할 버스가 왔고
전 버스에 올랐죠..저희는 그 누구랄것도 없이
그 흔한 핸드폰 번호조차 묻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전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었어요..
아예 아는 척을 하지 말 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을때의 그 기쁨과
셀레임은 전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서글퍼지더라구요,,제가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일에만 매달려 있던 지난 8년간 그들은 대학을 졸업했고
저보다 훨씬 나은 직장을 다니고 있었죠..
더이상 8년전 그때 처럼 억지로
맞추며 옆에 있기엔 너무 다른 환경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왔지만 괜히 슬퍼졌어요.
저 좀 위로해 주시면 안될까요?ㅠㅠ
엠씨더 맥스의 "추억속의 재회"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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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속의 어색함
이현경
2007.07.19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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