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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남편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이지영
2007.07.02
조회 27
안녕하세요? 윤희 언니.
어제 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 때에는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비가 그치고 멀리 물안개 가득한 산이 우뚝 솟아 있네요.
참 멋집니다...
문득, 함께 음악을 들으며
언니의 목소리가 참 좋다고...
꿈음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참 좋다고...
라디오와 음악의 매력과 마술을 제게 전해준 남편이 그리워집니다.
무녀독남인 남편은 라디오와 음악을 들으면서 자랐대요.
혼자서 하는 것에 도사인 남편을 보면서 참 신기하다 했는데, 그래서 때로는 참 섭섭하기도 했는데요...
혼자 자라다보니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에 더 익숙하고
표현하는 것에도 서툴고, 의논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그랬던 모양이에요. 하긴 싸움에도 서툴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남편을... 결혼해서 더 이해하게 됩니다.
아, 이 사람... 참 외로웠겠구나...
말하고 싶을 때, 표현하고 싶을 때, 정말 옆에서 티격거리며 싸울 형제가 필요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남편 곁에 저와 태중의 14주 된 뿡뿡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들을 음악과 꿈음...
그 시간 동안 함께 느낄 희망과 감성도 있네요.
그러니 이제 남편이 조금씩 덜 외로웠으면 좋겠어요.
저와 뿡뿡이가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
이적의 '다행이다' 신청합니다.
행복하세요, 윤희 언니, 그리고 꿈음 가족 모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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