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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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늘 미안해요.
이제순
2007.06.29
조회 44
저는 올해로 32살이 된 처자입니다.

현재 직업 백수이고요. 멀쩡한 대학 경영학과까지 졸업하고

졸업 후부터 쭉~~~ 여러 직장을 전전하며 이러고 살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우리집 아이들이 모두 백수라는 거예요.

삼남매가 있는데 모두들 일할 생각을 안 하고 있네요.

제 밑으로 두 남동생도 졸업하고 몇 년은 직장 구한다고 여기 저기 알아보고 다니더니

몇 년 지나니까 모두들 포기했나봐요.

제가 제일 큰 누나인데 생각해 보면 큰 누나부터 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런게 아닌가 동생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었어요.

그런데 아이들 가르치는게 여간 힘든 게 아니잖아요?

너무 힘이 들어서 워낙 덩치가 있던 제가 완전 빼빼 말랐었거든요.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그만 두기로 했어요.

건강이 최고잖아요. 그러니까 저희 집에는 다섯명의 가족들이 모두 백수라는 거.

그래서 늘 엄마한테 미안해요.

다른 집 아이들처럼 여행을 보내 드리기는 커녕 한 번도 용돈도 드려본 적이 없는

저희 못난 자식들...

늘 듣기만 하다가 감히 신청해 봅니다.

저희 엄마에게 자식 둔 보람을 느끼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엄마에게 처음으로 뮤지컬 보여 드리고 싶어요.

젊음의 행진 신청합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요즘 노래들보단

8090 세대 노래 들으면 추억도 생각나고 너무 좋더라고요.

저희 집에도 쨍하고 해 뜰 날이 언젠간 오겠죠?

신청곡도 하나 할까요?

박효신 & 최아롬(?)의 Like a star!

제 핸든폰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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