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 한 일요일...
이 책을 안 읽어본 유일한 이유는 베스트셀러였기 때문이었어요.
참 생각해보면, 20대의 치기는 무모하기도 해요.
이유없는 반항.
물론, 지금도 베스트셀러는 잘 읽지 않지만요.
몇 권의 베스트셀러로 인한 닫힌 마음이랄까요...?
하지만 재밌게, 아주 재밌게 읽은 소설은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아이러니!
하여간, 모리와 함께 한 일요일을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서
햇볕이 드는 찻집에 들어갔어요.
몇가지 꿀꿀한 집안 일들을 벗어나고 싶었거든요.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또 옆자석의 여성 두분의 수다를 들으면서...
한 줄 한 줄 읽어나갔답니다.
전 주로 책을 서둘러서!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천천히 한줄, 한줄을 되씹으면서 읽었어요.
책을 읽다보면, 번역체나 지나친 교훈적인 말투를 배척하게 되는데...
이 책은 단순하게 쓰여지면서도 어찌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기도 하지만,
너무 흔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라 스쳐지나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요.
어찌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 철학적 사유들을 말이지요.
내가 요즘 놓치고 사는 것들, 내가 요즘 지나치고 사는 것들에 대한 언급을...
죽음을 앞둔 모리선생님의 얼마남지 않은 생명을 통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독서시간이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겠지만,
다시 한번 나누고 싶네요.
모리의 한마디:
:우리가 용서해야 할 사람은 타인만이 아니라네. 미치. 우리 자신도 용서해야 해.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우리 자신을요?"
"그렇지.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용서해야 하네.
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일이 이러저러하게 되지 않았다고 탓할 수만은 없지. ....
화해하게. 자기 자신과 주위의 모두와....."
"자신을 용서하게. 그리고 타인을 용서하게.
시간을 끌지 말게. 미치.
누구나 나처럼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야.
누구나다 이런 행운을 누리는 게 아니지...
이런 시간을 주는, 일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귀하게 여겨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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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내 말은 스스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라는 뜻이야.
물론 사회의 규칙을 모두 다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야.
예를 들면 나는 벌거벗은 채 돌아다니지도 않고, 신호등이 빨간 불일 때는 반드시 멈춘다네.
작은 것들을 순종할 수 있지.
하지만 어떻게 생각할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길지 등
줄기가 큰 것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하네.
다른 사람이-혹은 사회가- 우리 대신 그런 사항을 결정하게 내버려둘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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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음 여러분과 함께 느끼고 싶었습니다.!!!
22일 금요일에 전파를 통해 함께 듣고 싶습니다.
경청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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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박근범
2007.06.22
조회 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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