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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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온사랑..할아버지
정진희
2007.06.12
조회 29
영암 금정이 우리집이며 할아버님의 살아있는 생명터입니다.

저희 할아버님의 생명터에는 산속에 여러채의 집들이 있었지만 다

떠나고 지금까지 우리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마음의 안식처와

할머니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속의 양지 바른 곳에 집과 옆에는 감을 평생 먹을수있는 과수원

봄이면 새싹들과 함께 숨을쉬고 여름이면 바람과 함께 매미와 새들의 합창을 듣고

가을이면 온세상의 아름다움을 가진 들판의 아름다움을 볼수있고

겨울이면 멀리서 바라본 월출산의 정기가 그대로 살아 있슴을 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태어났고,자랐습니다.

집앞에 다다르면 정말 큰 동백나무들이 하하 웃으며 반겨줍니다.

지금은 동백꽃이 만개해서 아름다움이 가득하고 벌과 나비도 그곁에서 동무하고 있겠지요

동백나무는 저의 놀이터이자 쉼터입니다.

학교에서 동백나무 그늘아래로 소풍을 왔으니까요.

우리집 뒷산은 맑고 맑답니다.

할아버지의 쉼터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제 할일은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어려서 우리에게 늘 말씀하셨지요

할아버님은 부지런하셨고 늘 말씀이 적으셨지만 옆에 가만히 앉아 있어서 저는

아주 편한 분이었답니다.늘 우리들을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기에 우리는 늘 할아버님의
사랑을 받기만 했습니다.

할아버님 쉼터에 가면 동네동네 마다 그려진 풍경이 한눈에 보인답니다

꼭 산등성이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과 같답니다.

할아버님은 항상 작은 미물들이라도 죽여서는 안된다고 늘 상 말씀하십니다.

어느날 제가 들판에서 들꽃을 한아름 꺽어 들고 집에 화병에 꽂아 놓았다가

매우 많이 혼이 났습니다..할아버님은 "보는것만 하라고 ..네가 꽃을 꺽어 얼마나 아프겠냐고''

지금도 실감이 납니다.그때는 왜그럴까 하는 생각 뿐이었지요...

세상에 뿌려진만큼 큰 사랑을 주신 할아버지...

휴일 어느날 집에 다니로 갔다가 고추밭에서 땀을 흘리시며 일하시는 모습에 조금 도와
드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돌아 가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할아버님은 끝까지 저희 가족들에게 등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주인이 되서 일하라...자연을 사랑하라...웃어라....늘 믿고 살아라...형제간에 우애하라...

할아버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도는 밤입니다.


남자답게..플라이 투더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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