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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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서 잊혀진다는거...
이미선
2007.06.07
조회 36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낯선번호 그러나 내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누굴까 한참을 들여다 보다 전화를 받았습니다
첨엔 누군지 몰라 이야기를하다 뒤늦게야 대학때 동아리 친구였음을 알았습니다 친구들 이름을 별명으로 저장해놨던 탓에 기억을 못했던 것입니다
학교 축제때 주막을 하며 함께 밤을 지새기도 하고 매일같이 전화를 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 했는데 어느새 기억에서 잊혀진 이름과 번호들...
전화를 끊고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들을 하나 하나 들여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생에 분명 자기는 공주였을거라는 착각에 빠져 살았던 친구 샬랄라공주/ 여자아이라 하기엔 너무 잘 생긴 외모때문에 붙여준 이름 착한남자/ 수박을 칼로 자르듯 잘 쪼깨는 친구 수박신공/ 반만 장동건 닮았다고 붙여준 이름 반동건....."
긴 시간동안 참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많은 사람들을 다 기억 할 수는 없겠지만 자꾸만 잊혀져 간다는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통화버튼 하나만 누르면 다시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데 그게 쉽지 않은걸 또 왜일까요.
그러다 정말 기억이 나질 않은 이름도 있었습니다. 이미 기억에서 잊혀졌다면 오래전에 끝난 인연들이라며 그냥 그렇게 지워버렸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이름으로 저장되고 또 기억될까요.
또 어떻게 잊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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