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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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
진혜영
2007.05.31
조회 27

저희 집 사정이 워낙 안 좋아서 결혼을 계속 미루고 있었거든요.

5월 12일에 드뎌 9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어요.

워낙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 많은 부분은 생략하고 부족한 부분도

참 많아서 걱정 정말 많이 했었는데 무사히 잘 끝나고 신혼여행도 다녀오고

오늘 회사에 한 10여일 만에 출근을 했네요. ^^

그 동안 바쁜 일도 어느 정도 끝나 있고 회사에도 여유가 생겨서

지금 너무너무 좋은 상태랍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건 저희 엄마예요.

제가 결혼식 날도 너무 싱글벙글이였고.

또 신혼여행 다녀와서도 저희 집이 좁다는 이유로 서둘러 저희들 집으로

가는 바람에 엄마가 많이 서운하셨나봐요.

정말 그런 뜻은 아니였는데. 저희 엄마 늘 저 고생 많이 시키셨다고

많이 마음 아파 하세요.

신행 다녀와서 어제에야 저희 집 이사를 했는데 엄마가 싸 주신 그릇들을

보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결혼식장에서 못 흘린 눈물이 그제서야

나오더라구요. 새 그릇은 전혀 못 사 주시고 집에서 쓰던 그릇들 하나, 두 개씩

싸 주신 거 보고 엄마가 참 마음 아팠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도 생각만 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ㅜ

남친하고 저하고 둘다 장남, 장녀라 이제부터 잘 해야죠. 그러면 엄마께

받은 은혜 다 갚을 수 있을까요?

남친 어머님과는 몇 번 공연 갔었는데. 저희 엄마랑은 한 번도 못 가봤어요.

이번에 많이 속상하셨을 엄마와 라이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잘 살 테니 너무 마음 졸이지 말라고도 전해 드리고 싶어요.

제 핸폰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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