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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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시시해
곽진희
2007.05.29
조회 31
얼마전 휴일 오후 햇살이 참 좋길래 아파트 안에 있는

작은공원에 나가 벤치에 앉아 햇빛을 즐기고 있엇습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어린 숙녀? 두 명이 제가 앉아있는 자리 바로 옆

에 앉더니 제게 말을 걸어오더라구요.

이 숙녀분들은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꼬마아가씨들이었는데

티 없고 순수한 표정이 참 예뻐보였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17살이라는 나이을 넘어 친구가 되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죠.

그런데 그때 이 꼬마아가씨 중 한 명이 한 말이 재밌더라구요.

제가 장난기가 발동해서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 꼬마아가씨 말이 '얼마전에 헤어졌어요. 사랑? 시시해요.'

한편으로는 웃음도 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사랑이 시시하지 않았던 때가 있을까

그 시시한 사랑, 그동안 너무나도 심각하고 무겁게 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

물론 체념이나 회의가 아니라

그 꼬마아가씨처럼 때론 '아이, 시시해'하며 사랑이나 이별도

웃으며 마주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아직은 힘들겠지만요.

그 친구와 헤어진지 어느새 1년이 되었네요^^


노래 신청할게요

김광석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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