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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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우린]해발 2300m 아프리카 고원에서...
정선기
2007.05.26
조회 51
10년 전, 대학을 갓 졸업 후에
'세계화'의 명분을 쫓아
사회에 막 첫 발을 내딛었죠.

첫 직장은 건설회사 였고
입사 후 3개월 후인 10년 전 오늘,
해외 OJT(직무연수)차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해발 2300m의 고원국가 에리트리아(에티오피아와 인접)에서
안전모를 눌러 쓴 채 피부색깔 다른 현지인과 어울려
아파트 마감 공사 마무리에 한창이었죠.

당시 3월부터 9월 추석 연휴 전까지
약 6개월간 체류했었는데,
지금도 사람들 만날 때마다
무용담처럼 들려주곤 했는데...

에리트리아란 곳이 생소하시겠지만
구약 성서에 선지자 모세가 홍해를 가르며 가나안 땅으로
향하죠..그 홍해가 인접한 나라여서 '꿈음' 가족께 소개하고 싶네요.

이탈리아의 식민지 이후, UN중재하 연방정부를 이뤘던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30년간 내전으로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진 열사의 땅.
그 땅에 아파트와 학교와 은행, 관공서를 짓는 프로젝트였어요.

10여 명의 입사 동기들과 아프리카 현지에 보내져
저는 수도가 있는 개마고원 같은 고산지역의 아스마라에,
나머지 친구들은 항구도시 부산에 대응되는
해안을 낀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마사와에 보내졌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것은
매우 보람있는 일이었고,
당시 40여 세가 제한 수명인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건 매우 가슴아픈 일이었어요.

한국으로 떠나올 때 '미스터 정'을 닉네임처럼 되뇌이며
이방인을 배웅하는 그들과 그 때 경험으로부터
지금도 신문이나 인터넷에 아프리카와 관련된 소식에
귀기울이고 있으며
기회가 닿는다면 그 땅에 가서 그들을 돕고 싶어
'한국국제협력단' 등을 두드리려고 해요.

지금도 헐벗고 내전의 상처가 채 씻기지 않은
그들을 위해 꿈음 지체님들, 기도해 주세요 ^^

그 때 아프리카를 휘저으며 차를 달릴 때
듣던 UP(유피)의 '바다'가 당시 기분과 잘 맞아
지금도 기억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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