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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이미정
2007.05.24
조회 36
정확히 11년전, 어느 가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참 많이 마음 아파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학교 축제때 처음 김광석이라는 가수를 보고 그의 노래에 푹빠져 어울리지도 않는 하모니카를 사서 연습해 보기도 하고 통기타 동아리에 들어 활동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매년 5월이면 그는 하모니카 하나와 기타를 메고 이곳을 찾아와 노래를 불렀습니다. 항상 무대가 아닌 잔디밭에 앉아 핵생들을 빙 둘러 앉게 하고 신청곡을 받아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떠나던 겨울날 친구에게 소식을 듣고 방구석에 앉아 울고 있는데 초등 학생이었던 막내 동생이 들어와 왜 우느냐고 묻길래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김광석이 누군데?" 하고 묻더군요
그러던 막내 동생이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 며칠 전에는 학교 축제에 간다고 거울 앞에서 유난히 단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아이비, sg워너비 등등 유명 가수들이 온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문득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김광석씨의 "서른 즈음에"를 신청해도 될까요?
사연을 쓰다보니 내가 참 좋아했던 가수도 노래도 그리고 내게도 이런 때가 있었는데... 잠시 잊고 지냈던 시간들까지 생각이 나서 더욱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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