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님!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니 마음이 설레서 손이 부들
부들 떨리니 이 무슨 증상인지 모르겠어요.ㅎ
며칠전엔 경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을 만나러 갔었는데
도로변에 핀 새하얀 이팝나무꽃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33년
만에 간 저를 환영이나 하듯이 반겨주더군요.
33년 전에 수학여행을 갔던 기억을 아무리 떠올려도 너무나
흐릿해진 추억은 가물거리고 아들녀석의 자취방엘 가기전엔
어떻게 해놓고 살까 궁금한 마음이였는데 막상 가보니
애비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겨울에도 연료비 많이 든다고 전기장판에 얇은 이불만 덮고서
지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마음이 겹쳐지더군요.
작은 냉장고는 비었고 방은 작고 살림은 옹색하고...
객지에 나가서 철이 들었는지 그래도 괜찮다고...
1학년 때는 한번도 찾아가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6월이면 군대에
가는데 그래도 가기전에 한번 다녀오니 애비의 미안함도 덜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증이 풀려서 홀가분하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삶의 밑바탕이 되니 참고 잘 견디라는
당부를 하고 왔지만 오늘따라 자식의 모습이 유난히 그립네요.
고3짜리 막내녀석도 시험친다고 매일 밤늦도록 고생이고...
사랑하는 경문이와 경필이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는
아들들이 되어주렴.
최혜영 : 그것은 인생
유미리 : 젊음의 노트
허영란 : 날개
시흥시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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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햇살처럼 싱그러운 젊은이가 되길!
남왕진
2007.05.03
조회 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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