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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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등을 밀면서...
정성민
2007.04.23
조회 30

오늘은...
아버지와 오랜만에
시간이 되서 함께 목욕탕을 갔습니다...

몇 일....
아니...
몇 년만인지 모르겠네요...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언제 한번 같이 목욕이나 가자.."
하시는데 저는...

바쁘다는 핑계..
귀찮다는 핑계....
이런저런 핑계로 넘어갔죠?

그렇게...
나이 먹고 정말 오랜만에 함께간 목욕탕이였습니다.
아버지의 등을 밀면서..
예전의 기억이 맴도네요...

어렸을때는 때밀기보다는 또래애들과 찬물에서 장난치는게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또..때밀기 싫다고 목욕탕이 떠나갈정도로 울면서 새빨갛게
변한내몸... 살갓이 따금따금 할정도였죠..^^

그리고..

그때는...
아버지의 등은 왜이리도 크신거진..
조금만한 손으로 온힘을 다해 밀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등!
그래도
"우리 아들이 밀어주니까...쉬원하시다고..."

그렇게 크게느껴졌던 아버지등..
세월이 지난 지금 아버지의 등이
오늘은...
왜이리도 외소해지시고 작게만느껴지는 모르겠습니다..

세월의 흔적일까요?
그동안의 고생을 그 등으로 한평생 얺고 사셔서...
외소해지고 작아지지 않았나...
가슴속 깊이 생각이 드네요...

오늘..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옛날의 추억과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신청곡 : | 싸이 -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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