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에 남친이 취업했어요.
요즘 정말 취업하기 힘들잖아요? 제 남친도 정말 어렵게 취업한 거 거든요.
취업 준비하면서 저희 둘이 정말 많이 싸웠어요.
남친이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저는 그 모습에 실망했고,
남친은 남친대로 힘든데 제가 옆에서 자꾸 보채니까 더 힘들다고 했었고.
그러다가 드디어 원하던 곳에 취업을 하게 되었지요.
저희 둘이 얼마나 좋아했던지?
한 동안은 정말 싸울 일도 없고 남친이 학생일 땐 하지 못했던 일도
하고... 정말 행복했어요.
양쪽 집안에서는 결혼 얘기도 오가고. 올봄에 결혼을 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취업이 되었다고 전부는 아닌가봐요.
남친이 회사 내에서 윗분에게 잘못 보여서인지 원하지 않는 부서로
발령을 받았어요. 전공과도 전혀 관계가 없고 게다가 공사 현장으로 파견 근무를 나가는
거라 퇴근 시간도 따로 없고 주말에도 늘 출근해야 하는 생활이 계속 되고 있어요.
현장도 저희 집과는 너무 먼 인천공항쪽이라 얼굴 보기도 힘들답니다. ㅠ.ㅜ
서로 만나지 못하는 건 어떻게든 견뎌 보겠는데
남친이 너무 힘들어해서 걱정이에요.
얼마전에는 전화 통화하다가 울먹이더라고요.
정말 밝은 사람인데 그런 모습은 처음이라 저도 많이 당황했어요.
그깟 회사 그만 두라고 하고도 싶지만 또 취업하기 전 우리 모습으로
돌아가게 될까봐 두려워서 그 말은 못해 주고 있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서 요즘 많이 마음이 아파요.
어서 남친이 회사에서 편한 자리로 옮겼으면 좋겠어요.
정말 고생 많은 남친과 함께 뮤지컬 스핏 파이어 그릴 보러 가고 싶어요,.
저희 한 번도 그런 공연 가 본 적 없거든요.
꼭 부탁드립니다.
아참. 신청곡도 있어요. 저희 둘이 너무 좋아하는 성시경의 "두 사람"이요.
제 핸폰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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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힘들어해요.
남미진
2007.04.26
조회 6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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