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인가요?)
이 코너가 생겼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10년전 그 때 매우 중요한 일이 있었던지라 그 10주년을 맞이했을 때 글을 쓰려고 계속 글을 안쓰다가 결국 쓰게됩니다. 사연 올리는 것도 중독인가봐요.
10년 전 한 그룹이 해체했습니다. 바로 '전람회'라는 그룹이죠. 공식적인 해체 발표는 1997년 1월 21일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마 63빌딩에서 발표했죠?
1993년 대학가요제에 데뷔했을 때부터 전람회는 저의 음악감상에서 참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그룹이었습니다. 아직도 노래방에 가면 전람회 노래 한 곡 쯤은 꼭 불러서 왜 분위기를 다운시키냐는 핀잔을 듣곤 합니다.
10년전에면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군대가기 직전이었는데 제가 전람회 팬클럽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두 번의 콘서트 때 다 가고, 해체 전 고별 콘서트 때 주책없이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지요.
대학교 1학년 때 O.T.를 가는데 버스에 제 옆자리에 타게 된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 성격이 참 좋아서 소심하고 낯가리는 저에게 말도 잘 붙여주고 그랬었는데, 우연히 좋아하는 그룹을 말해보니까 이구동성으로 전람회를 꼽더군요. 그 친구가 코러스를 참 잘 넣어줘서 O.T. 내내 박람회(전람회 페러디-_-;)랍시고 열심히 불러대서 박수도 참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 그룹이 해체된 지금까지 수많은 그룹과 가수들이 데뷔를 했지만, 아직까지 저에게 전람회만큼 감동을 준 가수나 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인 것 같아요.(꼽자면 토이, 푸른하늘, 더클래식, 봄여름가을겨울 정도?) 다들 최고의 기기들을 가지고 수도 없이 공중파에 나오면서도 저에게는 큰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네요.
20대 초반에 무작정 좋아했던 그 그룹, 지금은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 그룹의 노래를... 서른 둘이 되어서 정신없이 일상에 빠져있는 지금...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요.
신청곡은...
전람회, '꿈속에서'- 1993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두 번의 콘서트에서 항상 시작곡으로 등장했던 곡이죠. 그 때 지하에서 자동으로 피아노와 함께 올라오면서 불러주던 김동률씨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전람회, '기억의 습작'- 1집의 대표곡이죠. 이 곡은 제가 대학교 O.T. 때 동기와 불러서 그나마 많이 박수를 받은 곡입니다.
전람회, '10년의 약속'- 전람회 마지막 콘서트 때 전람회 멤버들이 전부 퇴장한 후 팬들이 전람회 해체의 아쉬움 속에 커튼콜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합창했던 곡.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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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룹에 빠지다.
이종우
2007.04.24
조회 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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