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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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신청합니다.
신진기고
2007.03.26
조회 23
언니, 안녕하세요?
매일 이 방송 듣고 있어요. 듣기만 하다가 수다좀 떨고 싶어서 홈페이지에 들어왔어요.
윤희 언니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신진기고(Singing I go)입니다.
방송이 끝나갈 시간이 되면 아쉬움과 즐거움이 교차합니다.
이 방송이 끝날 시간에 가게 문을 닫기 때문이죠(샷타맨)..
저는 아파트 단지내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슈퍼맨) 4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 가끔 배달도 하죠.(배달의 자손)

이 방송이 끝나면 아파트 뒤에 있는 산길을 걸어 집으로 갑니다.
15분 쯤 걸리는 거리인데, 새벽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는 작은 길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새들도 제법 있고, 지금은 비어 있지만 나무 꼭대기에 까치집도 여러 개 있어요.
까치들은 왜 저렇게 높은 곳에 집을 짓는지...

새벽에 도매 시장을 가면서 그 길을 지나다보면 우리 집에 오시는 손님들도 가끔 만납니다.
새벽에 만나면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가게 문열러 가시나보죠?"
그러면, "예!" 하고 대답합니다.
아침에 문 열러 나갈 때 만나는 사람도 있어요. 이렇게 묻죠. "운동나오셨나보죠?" 그래도 "예"하고 대답합니다.

산길로 집에 가니 시골이냐구요? 아뇨, 여기서 내려다보면 한강대교가 보이고
강변을 따라 환하게 켜 놓은 가로등과 그 길을 달리는 자동차의 불빛들, 그리고 남산 타워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울에 산길로 출퇴근 하는 그런 곳이 있냐구요? 저도 얼마 전까지는 못랐습니다.
늦은 밤시간에는 가끔 족제비도 돌아다니는 아파트 단지가 서울에 있다는 것도 처음 들었구요,
피자집이 큰 길을 따라 고개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있다는 것도 처음알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연결이 되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까지 왔습니다.

여기 온 지 얼마 안되어 라디오에서 한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세상 살기가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때, 그러니까 결혼한지 4,5년 쯤 되었을 때
집사람 생일에 깜짝 놀라게 해 주려고 모 방솜에 노래를 신청했는데,
그 때 피자교환권과 함께 배달된 노래였습니다.
잠깐 손을 멈추고 듣는데, 집사람도 같이 듣고 같은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그 때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무슨 기념할 만한 날도 아니고, 저 혼자 있지만
꽃이 피는지 지는지, 계절이 가는지 오는지도 모르고 고생하는
엄처(嚴妻) 박여사님께 녹음을 해서라도 들려주고 싶군요.
신청곡은 그때 들었던 곡 (1)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
이 노래의 분위기가 마음에 안드시면 (2) SG워너비의 노래 중에서 한 곡..
아니면 (3) 추천곡 하나..

- - - - - - - - - - - - - - - -
♬ 나는 행복한 사람/이문세 ♬
그대 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잊혀질 땐 잊혀진데도
그대 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떠나갈 땐 떠나간대도

어두운 창가에 앉아 창밖을 보다가
그대를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이 세상에 그 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어두운 창가에 앉아 창밖을 보다가
그대를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이세상에 그 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이세상에 그 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 - - - - - - - - - - - - - -

좋은 방송 감사합니다.
종종 수다 떨러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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