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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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님...
stardust
2007.02.09
조회 28

오늘 오전에 팔순이 넘으신 할머니를 모시고 미장원에 다녀왔어요.
며칠째 미장원에 가야겠다며 머리를 매만지셨는데...
그게 제게 미장원에 데려다달라는 신호인 줄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알았죠.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를 부축해
동네 상가의 꼬불꼬불 계단을 힘겹게 올라갔습니다.
파마를 말고 있는 아주머니 사이에 앉으신 할머니.
미용사분에게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정말 꼼꼼히 요구하시더라구요. ^^

머리 깎고 상쾌해 하시는 할머니 모시고
시장 들러 드시고 싶어하는 강정도 사고
새로 바뀐 천원짜리 신권도 보여드리고,
순대도 사서 나눠 먹었어요...

저 어릴 때 할머니가 땅에 닿을새라
품에 안고 등에 업으며 키워주셨다고 들었는데
저는 그런 할머니를 귀찮아만 했던 것 같아요.

역시 사랑은 내리사랑인가.
마음 짠해지는 오늘이네요.

윤희님...오늘도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세요...


신청해요:
성시경-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or
포터블 그루브 나인 - Ame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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