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혹시 기억하세요..?
지난 주 화요일 1월 23일..1부 시작곡으로 들려주신 두 노래..
벌써일년과 작년 오늘...
일년 전을 회상하게 되는 두 노래를 듣고 언니의 노래 소개를 들으며...
문뜩 1년 전 저에게도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8개월 전 헤어진 그 아이와의 추억이 떠올랐죠...
날짜가 기억하기 쉽잖아요....1월 23일.....
비록 1여년의 시간을 함께한 아이였지만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이별 후의 아픔이 많이 컸어요..
그 아이가 싫어져서, 사랑이 식어서.. 이별이라는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한게 아니었으니까...
마음 속 깊은 곳에 남아있는 그 아이에 대한 미련이 저를 더욱 힘들게 했어요..
다시는 또 그 아이에게 같은 상처 줄 수 없으니까 이제는 정말 다시는 안될꺼란 거 알지만..
그 사실이 더욱 더 그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남게되나봐요.
얼마 전 너무도 오랫만에...그 아이에게 전화가 왔어요..
서로 감정이 배제된 일상얘기만 하다가 전화를 끊었죠..
너무도 달라진 그 아이의 목소리와 말투에 마음이 허전해짐을 느끼고..이제는 정말 잊어야겠다고 한참동안 지우지 못한 카메라 속 사진과...핸드폰 속 녹음된 그 아이의 목소리를 모두 지웠어요.
그리고 다음 날...공부많이 했냐고 보낸 그 아이의 문자에...문자의 어투도 변해있음을 느끼고..
역시 군대의 영향이 큰가보다고...마음이 변해서 일 수도 있겠지..목소리,말투..심지어는 문자의 어투까지..많이 변했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더니 전화가 왔어요..
그 전날과는 다른 목소리였죠...예전의 그 아이의 목소리...
다음 달에 휴가나오는데 볼 수 있냐고..알았다는 한마디만 하면된다구...
많이 망설이다가 알았다고..힘든 대답을 하고 며칠 후..
그 통화 이후 많은 생각들로 머리 속이 복잡하고 공부가 안되서 그애에게 뭐하냐고 문자를 보냈어요..
일상적인 얘기들로 문자를 주고 받다가...
오늘은 어땠냐는 그애의 물음에...
다 좋다구...컨디션도 좋고, 공부도 잘되고 있다고..
한 사람이 자꾸 생각나는 것만 빼면 모든게 다 괜찮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말았어요..보내고도 많이 후회했지만 전 그냥 그동안 꾹꾹 참아온 보고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그아이도 그냥 그렇게 받아주길 바랬어요..
그런데 그 아이는 일부러 더 그랬을꺼란거 알지만...
지금 중요한 때인만큼 공부에 전념해야한다는 문자...
[그래..그래서 이젠 생각안하려구..다음 달에 보기로 한 것도 그냥 보지말자...]
이렇게 바보처럼...마음과는 반대로 다시 또 힘든 문자를 보내고 말았어요.
어차피 안될텐데 괜한 미련들로 힘들어지고 싶지 않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나서 한참후에 온 그 아이의 문자...
[왜 어차피 안될거라고 생각하니.....]
하지만 저는 그 문자에 답을 할 수 없었어요...대신 한참을 혼자 힘들어했죠...
그렇게 서로 연락을 안하고...지난 주 화요일..
일년 전 추억을 떠올린 그날...1월 23일에 마지막 문자를 보냈어요...
그 아이가 기억 못할꺼란건 알았지만 그 날 있었던 그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린 기념(?...)으로요..
지난 기억 떠올리며 웃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아직도 그날 있었던 일들을 너무도 선명히 기억하는데..벌써 일년이란 시간이 흘렀구나...
작은 일들이었지만 그 날 저희를 함께 웃을 수 있게 해 준 소중한 기억이거든요..
잘지내라는 인사와 함께...
1월 23일을 1분 남겨둔 시간에 마지막 문자를 보내고 말았어요...
정말 우연이죠....
너무도 오랫만에 라디오를 듣게 됐는데...그 노래 두곡으로 지난 날의 이쁜 추억을 떠올리고..
아프기만 했던 그 애와의 기억을 떠올리던 시간이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어요..
그 날 이후로는 언니의 부드러운 음성이 들리는 꿈음과 함께 하고 있어요..
너무도 좋은 노래들에...허전했던 마음이 꽉 채워지기도 하고...하루종일 도서관에서 보낸 지친 하루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기분..
그 아이와의 추억때문에 좋아하게된 노래가 있는데....
들으면 조금...마음이 시려질 것도 같긴 하지만.....이제는 그 노래 들을 수 있는 날이 없을테니까...
꿈음에서 저에게 마지막으로 들려주실 수 있나요..?
그 아이가 마음을 담아서 들려줬던 노래예요....얼마전까지 제 핸드폰 음성메모함에 저장되 있었기도 했구요...
김장훈의 My profile...
사랑하는 연인에게 남자가 불러주면 정말 감동 백배받는 노랜데...^^
언젠가는 편한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날이...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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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이것도 저에겐 또하나의 작은 추억으로 남겠죠....
반쪽이
2007.01.30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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