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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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심영은
2006.10.10
조회 30
가끔 내가 느끼는 감정이 속고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가끔 차가운 세상이 온몸으로 느껴질때 눈물이 납니다.



가끔 남의 시선으로 날 쪼개고 아프게 하는 날 발견할때

가슴이 아파요. 많이 아픕니다.



가끔 아무 대꾸하지 않고 누군가의 말을 듣고만있는 나를 볼때,

듣기만 하여도 힘겹고 지치는데도 계속해서 듣고있는 나를 볼때

한심합니다. 그것은 가끔 내가 나를 사랑하는지 의심스럽게 만듭니다.



가끔 아침에 가방이 너무 무거워 들여다보면 한페이지도 펼쳐

보지않은 교재들이 내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듭니다.



가끔 아무말도 하지않고 눈을 감으면 마음이 너무 평안합니다.

말하는것이 보는것이 날 피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가끔 오늘과 어제가 너무 다른것을 발견하면 괜히 우울합니다.

난 긍정적인 사람은 아닌가봅니다.



가끔 남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생각합니다.

가끔 남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나를 잊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난 사랑에 목마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나는 사랑속에 살고있고 사랑하며 살고있습니다.

인간은 사랑하지 않고는 살수없는 존재입니다.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인간의 존재는 죽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끔 오늘과 내일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입니다.



가끔 설레여하는 내가 불안해 마음을 잠재웁니다.



가끔 뒤돌아보면 누군가 울고있습니다. 그것이 나일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의도하지 않게 나의 말이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힘들게 할때면

심장을 가시덤불속에 넣어둔것 같습니다.



가끔 나를 잊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걸 압니다.

또한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그것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가끔 모르는것과 잊어버린것을 혼동합니다.


+++
무심코 쓴 오늘일기를 규찬님과 나누고 싶어서요.

규찬님방송들으면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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