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제겐 정말 드라마틱했어요.
후.. 하고픈 말은 엄청나게 많지만..
엄청나게 길지만, 너무 길어서ㅠㅠ
저, 토요일저녁에 교회에서 열쇠를 잃어버렸었어요..
그날따라 핸드폰도 안가지고 왔구요..
주머니에는 5천원도 안되는 현금..
그리고.. 그나마 있던 체크카드도....
누군가가 슬쩍해갔더라구요..
결국 토요일밤을 만화방에서 지새웟어요ㅠㅠ
그것도 돈 모자라서.. 아저씨한테 사정했구요..
나중에 다 갚았답니다..ㅠㅠㅠ 지하철 첫차타고
교회에가서... 사람이 오길 기다리는 동안..
지방에 계신 엄마랑 통화하면서.. 엉엉 울었답니다..
비좁은 자취방이지만.. 제게 정말 소중하다는것도..
그리고.. 이 넓은 서울땅에.. 저 혼자라는 것도..
엄청나게 서러웠고.. 가족이 무척 그리웠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너무 보고싶었구요..
겨우 열쇠를 찾아서 집에 와서 그대로 누워서..
오후 1시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 잤답니다..
결국 오늘 아침 제 얼굴은 풍선처럼 부풀었지만,
뭔가.. 다른 아침이었어요.. 이틀동안 듣지 못한,
규찬님 목소리가 무척이나 반가운 밤이네요..
Radiohead의 High and D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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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주말..
박화평
2006.10.02
조회 1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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