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비내린다고, 너무 덥다고 통 걸음하지 않다가..
9월 들어서면서 일주일에 두어번 북한산에 오르기 시작했어요.
첫날은 반팔이였는데 그 다음에는 긴팔로, 오늘은 조끼까지 껴입
은게,,어쩜 여름은 뒤도 안보고 가버리는 건지..
여름을 지내고 다시 만난 산은 조금 달라져 있더군요.
우선 눈에 띄는건 많이 지쳐버린 나뭇잎들이였어요..
비와 더위를 견디느라 참 힘들었구나 저절로 느껴지는게..
조금은 짠하고 가여웠어요..어쩌면, 보여지기에는 삭막한 겨울이
저이들에게는 휴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지난 폭우에 여기저기 패여나간 흔적들도 많이 아파보였구요..
혼자 산에 오른다는 건 몸을 위한 운동이라기보단 마음의 정화같
아요..이런저런 생각들이 아무 방해없이 왔다가가곤하죠.
그중 가장 질기게 따라붙는 잡념은 여직 살아오면서 내가 저지른
모자란 행동들에대한 부끄러움..입니다.타인을 아프게 했던 기억
들..기억들..주로 말로써,은연중의 행동으로써 가했던 아픔들..
반성이라면 거창하고 그저 후회라면 좀 가벼운 그런 생각들이
유독 산에 가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요.그리고 생각하죠,
지금은? 이라고..여전히 주위사람들에게 의미없는 말들로 상처
주고있지는 않은지..내가 뱉은 말속에 칼날은 없었는지..
저 (가능하다면 오늘 꼭)듣고픈 노래 있어요..
드라마 ost인데 고유진씨 불렀던 <한번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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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풀피리
2006.09.12
조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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