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옛날식의 단층 아파트입니다..
이곳에 이사온지...이제 다음달이 되면 일년이 되지요.
얼마전부터 제가 살고 있는 동에 유기견 한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혼자 와서 지하실쪽에서 자고 어디론가 다시 사라지고..
저녁이면 와서 자고...
그러는듯 했습니다...
봄날즈음...누군가가 붙였던 그 씨추가 아닐까 짐작은 해보았지
만...이 작은 동네에서 주인은 아마도 소문을 들었다면 왔었을거
라는 생각을 하고, 주인을 잃은 진짜 유기견이라는 생각이 들었
어요.
먹이를 주고 싶었는데...
이사올때 원래 단독주택에서 살았던 저희집 두마리의 개들이
하도 짖어서 이사오자마자 주민들의 진정서를 받은 저로서는...
많이 망설여졌었어요...
고민하다가 몰래 몰래 먹이를 줬었는데...
어느날 경비 아저씨가 학원에가던 저를 부르시는거에요..
먹이주느냐는 물음에 "왜요? 주면 안되나요??" 걱정스러워서 그렇게 물어봤더니..
아니시라고...옆에 계시던 할머니랑 같이 고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불쌍했는데...먹이 줘서 고맙다고.
그 할머니도 먹이를 주시는데 겹치지 않게 주는게 좋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녁당번을 맡게 되었어요...
어젠 정말 마음이 얼마나 조이던지..
결국 못줘서 너무 마음이 아팠답니다...
오늘은 운동을 다녀와서 제일먼저 그녀석의 밥을 챙겨줬어요..
볼때마다 울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마음이 아파서요...
유기견을 동물보호소에 신고를 하면...일정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킨다고 얼핏들어서...신고는 안하고...
저희집에 두마리의 개때문에 세마리는 아무래도 무리여서..
그저 저녁만 챙겨주고 있지만...
지금 이녀석에게....저녁만큼은 끝까지 챙겨줄래요..
한번 믿음을 잃은 이녀석 마음에 다시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그 유기견의 사연은 이렇고요...
오늘은 저녁을 줘서 너무 맘이 좋아요...
어제 규찬님의 바램과는 달리...너무 늦어서 못줬지만...
되도록이면 저녁은 꼭 챙겨줄래요..
너무 덥지만..모두 좋은 주말 되세요...
꿈음 가족들...모두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유기견의 사연...
7862
2006.07.08
조회 55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