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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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대음악] 꼭 읽어주세요!! Please..
3587
2006.04.20
조회 24
안녕하세요..
꿈대음악 오늘 주제가 김현식 씨의 [내사랑 내곁에] 더군요..

사실은 생각나는 음악이라기 보다는, 고등학교때 일이 생각났어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인 1990년도 11월 1일에 김현식씨가 세상을 떠나셨어요. (유재하씨도 11월 1일이 기일이죠;;)
당시 저희 국어선생님께서는 음악 매니아..음악광이셔서
한달에 한시간씩 수업을 안하고 음악을 3~4곡씩 들려주시곤 했죠.
당연히 김현식씨의 열광적인 팬이셨구요.

11월 1일.. 아침에 여느때와 같이 아침뉴스를 들으며 학교갈 준비를 서두르는데, 뉴스에서 김현식씨 사망 소식을 전했어요.
마침 그날 0교시는 국어 보충수업..
뉴스를 본 몇몇 아이들이 선생님께
[가수 김현식 죽었데요~]
라는 이야기를 했죠.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농담한다고 생각하셨더랬습니다.

[정말이에요~ 아침에 뉴스에 나왔어요,..간경화라고..]
[......정말입니까??...]

몇 분인가의 시간이 침묵속에 흘렀습니다.
한참만에 입을 여신 선생님
[...미안합니다..여러분..도저히 수업을 못하겠습니다..]


그날 아침보충수업은... 선생님께서 내내 창밖을 바라보시며 한숨을 쉬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으로 지나갔습니다.
짓궂은 다른반 아이들은 우리반 수업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그소식을 입에 올리는 바람에 가여운 선생님은 수업을 한시간도
못하셨더랬죠.

아직도 숙명여고 국어선생님으로 재직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이화규 선생님.
그분이 들려주셔서 알게된 아티스트의 음악 신청할게요.

Art of noise 의 Moments in Love 입니다.

당시 저는 여학교에선 드문 음악 매니아로써 선생님을 참으로 동경했었답니다. 부끄러워서 말도 못걸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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