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뉘엿뉘엿 질즈음.. 집앞 산책로를 나가보았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해서인지 어느곳을 가도 봄향내음이 가득했답니다.
목련꽃내음이 찰즈음 다시 벗꽃이 나를 부르고, 벗꽃이 가슴벅차게 찰즈음 바람내음이 눈물 시리도록 향기로왔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왠지 모르게 무거웠답니다.
잠시 마음을 비우려 나간 산책의 시간에 너무나도 많은 것을
들고 들어왔다는 생각이 드는 즈음... 규찬님 방송에서
유재하의 지난날이 나오더군요.
이젤을 펴고 캔버스를 올리고 붓을 들었습니다.
지난날....
어린시절 너무나도 어린실수로 보낸 사랑도 생각이 나고,,
정말 너무 무거워요...ㅠ.ㅠ 규찬님..
완성이 되었다싶었던 그림에 다시 물감이 올라가니
다른 느낌의 그림이 되어갑니다.
인생이 유화그림 처럼 다시 지울수도 있고, 그릴수도 있는거면
참 좋겠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는 봄날의 밤입니다.
열려진 창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왼쪽뺨을 스치는데
왜... 오른쪽 뺨까지 야리고... 두눈까지 아파올까요..
바람은 이렇게 따스한데..
.......여행스케치의 별이진다네..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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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듯 인생이 그러하면...
최영미
2006.04.12
조회 2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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