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몇달전이었을거예요
저희 아버지께서 약주를 조금 하시고 새벽3시경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에 집으로 돌아오고 계셨더랬죠 얼마쯤 왔을까 잘 굴러
가던 아부지의 애마가 갑자기 펑크가 나버린겁니다;;; 당연히 황
당해 하셨던 아버지 처음엔 어쩔쭐 모르셨다가 다행히도 마음을
추스리고 트렁크에 스페어 타이어가 있다는걸 기억하신후에 여러
모로 기계를 잘 만지시던 아버지는 혼자서 타이어를 고치기로 마
음먹으셨습니다ㅎ 근데 이게 화근이었죠;; 그때 당시 양복을 입
고계셨던터라 비에 맞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냥 양복을 벗고 작
업을 하시기로 마음먹으셨던 겁니다;; 한적한 거리 차라곤 아부
지 차밖에 없었고 새벽3시에 돌아 다니던 사람도 없고 비도 조금
씩밖에 안오니~ 신경쓸 필요도 없엇겠죠 결국엔 양복을 벗으시
고 트렁크를 안에서 버튼으로 열으시고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오래된 차들은 차문을 세게 닫으면 차문이 죄다 닫혀버리
는 기능이 저절로 생기더군요ㅎ 아부지 애마를 몰고다니신지 언
~ 8년 이런 기능이 안생길리 만무하죠;; 약주에 힘입어 살짝 차
문을 밀으셨건만 애마는 주인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철컥 소
리와 함께 모두 닫혀 버리고 말았습니다-_- 그 한순간 술이 확깨
신 아부지... 몇분여간을 멍하니 경직된채로 서있었다고 합니다
ㅎ 콩알만해진 간을 추스리고 해법을 갈구하시던 도중 주위를 둘
러보니 어느새 날은 밝아가고 새벽에 운동하러 나오는 사람들도
신경쓰이더랍니다. 결국에 최고의 방책을 생각하신결과!! 2키로
쯤 되는 거리를 빤쓰만 입고 뛰어오셨습니다-_- 하하 아침에 일
어나니 아부지 구두에 빤쓰만 입고 애꿎은 초인종만 부시고 계셔
습니다-_- 열어드리고 그날은 하루죙일 웃고있었던 기억이 납니
다~ 우리 아부지 귀엽죠??ㅎ
신청곡
페퍼톤즈 - bike
박혜경 -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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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만 입고 달려야만했던 우리 아부지..
권세헌
2006.04.04
조회 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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