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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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영화보기
김새미
2006.02.04
조회 88

혼자 영화보기에 대한 어떤 동경 같은 것이 있었어요.
'난 혼자 걷는게 좋아'
라며 함께 하려는 사람들을 가끔 밀어낸 적도 있었지만
그 때의 혼자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기'였거든요.

근데 혼자 영화보기는 다르잖아요.
혼자 밥먹기와 마찬가지로...
밀폐된 공간안에 바글바글한 사람들
아무도 혼자인 날 보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숨막히게 무서웠어요.

혼자 밥먹기는 예전 피치 못한 사정으로 그럭저럭 성공했지만,
혼자 영화보기는 동기가 부족해서인지
쉽게 발이 떨어지질 않았는데
성공했어요 이번에!

항상 처음은 중요한거니까,
'이거다' 싶은 영화가 있을 때 실행해야지 했는데
마침 '메종 드 히미코'라는 영화가 개봉을 한거예요.
그것도 마침 전국 5개관에서만...
조제-를 맡았던 감독의 영화란 소리에 아 이거다 싶었죠
아무도 몰래 부산의 자취방으로 슬쩍 와서는
늦은 밤 지하철을 타고 - 성공했어요!
영화의 선정도 탁월했고, 이제 동기가 없어도 언제든지
혼자 영화보기를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영화는 비일상을 일상으로 담담하게 그려냈고,
내게 있어서 비일상이었던 '혼자 영화보기'도
그 영화를 통해 일상이 되었어요.

흠 메종드히미코의 ost를 듣고싶지만 일본말로 된 노래는
아직 안되니까... 다른 노래 신청할게요
Nellie McKay의 Ding Dong 들려주세요
혼자서도 잘해요~ 재*교육의 슬로건이 생각나는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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