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계신 사랑하는 아버지께...
지난 봄에 갑작스레 병원을 가게 되고
거기서 일주일을 못 먹고 주사만 맞고 힘겹게 견디다가
아버지를 영영 이세상에서 못 보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고통없는 천국.. 그곳에서 잘 계시나요?
참 오랜세월을 아프셨어요.
그 고통이, 하늘나라에서는 이제 기억하지도 못할만큼 행복하게 계신줄 믿습니다.
떠나기 몇달 전부터는 걸음도 못 걸으시고 대소변도 힘들어서
간호하는 어머니도 참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것도 곁에 계셨기에 행복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항상 누워계시던 큰방 자리도,
곱게 염색하고 찍었던 폴라로이드 필름속의 웬지 허망했던 마지막 모습도,
가끔 씻어드리던 굳은 살이 깊게 배긴 발도,
이제는 모두 과거의 기억으로밖에 간직할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아프고 죄스럽습니다.
좀 더 같이 있어드릴 걸,
좀 더 같이 바깥구경 시켜드릴 걸,
좀 더 잘 대답할 걸, 좀 더 잘 먹여드릴 걸...
떠난 자를 그리워하는 미련만 가득하기에
돌아오셨으면 하는 환상 아닌 환상도 가끔씩 꿈꿔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더이상 배고프고 고통스럽지 않으시기에
행복하게 미소짓고 있는 아버지를 그려봅니다.
못했던 효도, 후회하지 않도록 남아계신 어머니께 잘 할께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것, 면전에서 감사하지 못하고 글로만 전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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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Dance with my father.. 사랑하는 아버지!
코코리
2005.12.22
조회 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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