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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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반하기
로시람
2005.12.21
조회 16
작년 한해, 참 많이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같은 동아리 남자아이었는데, 한 눈에 보고 반해 버렸었죠. 그 애랑은 이래저래 겹치는 일이 많아서 저 혼자 인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구요.

그애도 저도 소심한 성격이라 친해지기도 어려웠고, 쉽게 다가갈 수도 없었기에..
작년 이맘때쯤 맘 굳게 먹고 포기하자고 결심했어요. 혼자 하는 사랑이 얼마나 힘든 건지 그 일년동안 참 많이 느꼈거든요.
마음 속에 살던 한 사람을 지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비록 짝사랑이었지만 말예요.

그렇게 다시 일년이 지나고 오늘 우연히, 몇 달만에 그애와 마주쳤어요.
같은 학교 같은 동아리지만 거의 교류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만나니까 다시 설레더라구요. 못 본 새 더 많이 멋있어졌고...

다시 재작년 겨울, 처음 그애에게 반했던 그 날로 돌아간 기분이예요. 한 사람에게 두번째로 반했다고 하면 될까요.

혼란스럽네요. 이제 곧 고3인데, 사랑 같은 거 신경쓸 여유도 없이 바빠야 하는데, 나 혼자 아파서 죽을만큼 좋아해도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것 다 알고 있는데...
다시 느끼는 이 두근거림이 반가워서, 그리고 진실로 좋아했던 그 애를 놓치기 싫어서.
제 마음 어떻게 하나요.
아니, 마음을 정한다 해도 난 어떤 일도 할 수 없는걸...

규찬오빠 그리고 모두들.. 위로 좀 해주세요. 저 어떡하죠?

신청곡 - 임정희 "눈물이 안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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