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현영
오랫만에 이렇게 편지를 써보는구나.
고등학교때는 수업시간에,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집에서 쉬다가 틈날때마다 편지는 물론이고 작은 쪽지를 자주 교환해 왔었는데...
그때 니가 쓴 편지의 서두엔 항상 DEAR.. 로 시작하곤 했었어
아주 오래전에 했던 말이긴 하지만 니가 나한테 말해준거 기억해
DEAR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한테만 쓰는거라고..
그말이 진짜인지 꾸며낸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난 그말을 믿고 그 이후부터는 편지를 쓸때 DEAR라는 말을 잘 안쓰게 되는거 같아. 그 말은 왠지 너랑 편지 교환할때만 써야할꺼 같은거 있지? 그만큼 니가 나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거지.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만나 13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그흔한 싸움한번 안하고 지냈던 우리아니니..
그러고 보면 참 신기해.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동안 아무일 없이 잘 지내올 수 있는지 말야.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혹시라도 내 삶이 외로워지거나 심심해질까봐 항상 함께 할수 있는 가족같은 너를 보내주신거 같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것이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너무도 감사한 일이 아닐수 없구나.
고등학교땐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했지,
진로걱정에,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 주변에 멋진 남학생들...
그땐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끊이지 않았었는데 말야 그치?
그런데 지금 우린 직장생활하다보니 서로 만날시간이 줄어들고 자연스레 연락이 줄어들게 되었구나.
그래도 마음속엔 오래된 친구로 남아있어 마음 한편이 든든했어
얼마전에 내가 너에게 했던말 생각나니?
우리 서로 너무 무뚝뚝한건지 아님 너무 무심한건지...
그냥 요즘 좀 그런생각이 들더라고. 예전엔 항상 함께하고 같이 고민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너무 멀어지는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거든.
물론 쉽게 그렇게 되지않는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은걸~~~
우리 이제 전처럼 작은일에도 서로 생각해주고, 작은 일에도 함께 기뻐하며 슬퍼하고 그래주자 알겠지?
세상 사는게 각박하고 힘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서로 힘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면 그 어떤일이라고 못하겠니.
난 그렇게 믿어.
니가 옆에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항상 너를 위해 기도할께
날이 많이 춥다. 감기 조심하고,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견뎌보자~ 알겠지? 화이팅~!
사랑한다 친구야~~ ^^
H.P ***-****-****
뮤지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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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Love Actually-우정
홍혜경
2005.12.20
조회 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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