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찬님 안녕하십니까?
처음 글 남기네요.
전 cbs 왕 팬인데 ㅎㅎ

어제 더클래식의 "내 슬픔만큼 그대가 행복하길"이라는 곡을
선곡해주셨잖아요.(그 곡이 신청곡인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 곡을 들으면서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기여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글을 남겨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지금은 20대 중반의 사회인으로 4대보험을 내는 엄연한 직장인입니다.
참 거창하죠?;

더클래식의 곡을 들었던 때가 중학교 3학년인가? 고1이였던가?
그때는 mp3가 없었던 때이고 cd도 워낙 귀했던 때라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 녹음해서 반복해서 듣고 그랬더랍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고 웃긴데 그당시만해도 정말 간절했었죠.

더클래식은 보컬분이 바뀌신다고 해요.
그래서 저 곡을 부른 분을 찾아보려고 몇 번 시도하다 포기한 기억도 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곡 같아서 귀하고 귀하게 연습하고 또 연습했죠.
가사적고, 노래듣고, 불러보고... 따라해보고 ...

가사 또한 얼마나 사무칩니까?
모임자리에 갔는데 자기 자리는 없는 비참함 ㅠㅠ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죠 흑,
학창시절의 기억이 묻어있는 곡을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으니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ㅠㅠㅠ 저때 내가 저랬는데.. 등등

너무 반갑고도 기뻐서 글 남겼어요.
오늘도 방송 잘 들을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