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존재를 완전히 잊을 수 있는 날이 올까?
너의 얼굴. 목소리. 같이 먹었던 음식.같이 갔던 곳.
같이 봤던 영화. 다퉜던 일. 힘들었던 일.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기분. 그리워했던 시간까지.
언젠간 까맣게 그런 시간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
그떄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그렇게 살아갈 날이 올까?
그렇지만 벌써 2년이야.. 그런데도 똑같아.
나는 여전히 널 생각하고 그리워하고있잖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진다고 하지만.
아니야. 시간. 그것만은 기억을 차차 잊어가게 할 수 있을지라도
그 시간동안 그 사람과의 기억을 끊임없이 찾고, 그리워하고
생각한다면. 그건 더욱 반짝거리며 빛이 되는 것.
잊혀지지않는 것. 더욱 분명해지는 것.
2년동안 널 한번도 보지못했지만.
넌 하나도 지워지지않았어. 2년전 모습 그대로 내 가슴 속에 남아있어. 도대체 너란 사람이 내게 준 게 무엇이길래
나는 이렇게 지독하게도 널 그리워하는 걸까?
나조차 분명히 모르는 물음.
처음으로 마음을 준 친구?
미안한게 너무 많아서?
원하지 않았던 이별의 미련?
정확히 나도 잘 모르지만..
사실 짐작가는 게 있어. 너와 함께했던 하루하루들이
내 삶에서 가장 빛나는 날들이었다는 거.
모든 더러운 것에 물들지않았던 시절
나의 감정에 가장 충실하고 나의 몸과 마음이 가장 찬란했던 순간
나는 혹시 너와 가장 찬란한 시간을 보냈던 나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건 아닐까?
니가 떠난 2년전부터 널 많이 그리워했어. 이 그리움의 끝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할 일이 많아질수록 아는사람이 많아질수록 약속이 많이 생길 수록 많이 웃을수록.잘 지낼수록 니 생각이 많이 난다.
너는 이런 거 모르겠지. 모를꺼야.
그치만 나에겐 니가 정말 소중했나보다..
넌 가끔 내 생각할까? 지금도 날 미워하고있을까?
아님 혹시 너도 날 그리워하고있을까?
몇 번을 고민하다 보낸 편지는 받았을까?
받았겠지. 답장을 안 할 뿐이야.
너에 대한 끝없는 물음표. 오늘도 별빛에게 보내본다.
이 별빛을 보고 너도 날 잠시 내 얼굴 떠올릴 수 있도록
이젠 널 꼭 찾을꺼라는 집착하지않아.
그저 다른 사람에 휩쓸리지 말고 너의 그 바보같이 해맑던 웃음..
절대 잃어버리지말고 살아갔으면 해.
그리고 먼훗날.. 서로에 대한 집착. 미움. 아픔. 다 버리고
순수하고 성숙한 가슴으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기를..
신청곡 이소라의 이제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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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PCM
2009.05.27
조회 3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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