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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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연필.....!!!
윤석민
2008.06.20
조회 33
매일 듣지만 사연올리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정말 오랜만에 사연올려요...

윤희씨는 최근에 연필을 써본적이 있으신가요?
지금도 사연은 컴퓨터 키보드를 통해서 입력하고 있지만
요즘 저는 종이위에 연필로 쓰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저도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때 연필을 썼던 기억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샤프펜슬,볼펜등을 썼던것 같네요..

그런데 요즘 책상정리를 하다가 몇번정도 밖에 안쓴 연필 한자루를 발견한 거에요.신기하기도 하고 예전 생각도 나서 종이위에 연필로 끄적거려 봤죠..

서걱서걱 하며 글씨가 써내려가는 느낌,그리고 은은한 나무의 향...

그때 이후로 부쩍 연필로 메모하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일기도 쓰고 스케쥴도 적어 내려가고
문득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고....
장난삼아 낙서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연필과 종이만 있다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맘에 드는 연필 몇자루와 가져다니기 좋은 메모장
그리고 연필깍이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꿈음을 들으며 음악을 들으며
연필로 메모장에 생각들을 적어놓는것이 요즘 버릇이 됐어요.

좋은 필기구들이 많고 이제는 필기구 보다 컴퓨터로 입력하는 요즘
연필의 존재는 뭔가 무거운 어떤것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참 다행이에요...
아직 세상에 '쓸데없는 생각,공상들 종량제'가 없어서요...^^
이 밤에 연필로 나의 생각들을 종이위에 적을수 있는 자유가 있고
이런데에 세금도 돈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렇게 사연도 올리잖아요...

선명하고 진한 볼펜이나 유성펜들도 좋고
깔끔하고 다양한 서체를 가진 컴퓨터 워드 프로그램도 좋지만요
약간은 흐릿하기도 하지만 둥글둥글하고 틀리면 지울수도 있는 좀 어리숙한 연필이 참 매력적인것 같아요...

세상은 점점 또렷하고 분명하고 확실한것만을 요구하지만
가끔은 연필처럼 천천히,그리고 둥글둥글하게 여유있게 사는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책상 깊숙히 들어가 있는 연필을 꺼내 서걱서걱 추억을 종이위에 올려 놓아 보세요...
삶이 종이위 글자 만큼이나 더 넉넉하고 여유있어 질거에요...

이제 외출할때,카페에 가실때도, 집에 있을때도 종이와 연필 한자루
어떨까요?
여유가 된다면 연필로 쓴 손편지도 한번 보내고 싶네요...^^

신청곡은 이바디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꼭 들려주세요...

그럼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세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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