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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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깊은 밤...
이선녕
2008.04.01
조회 60

10년을 꽉~~채웠습니다.
백년인것 같기도 했다가, 일년인것 같기도 했던, 우리의 사랑...
올해,이달로 십년을 꽉...채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인양 사랑을해서, 그 사랑의 결실 소중한 아들과, 제 남편은 지금 제 등뒤에서, 세상을 다 재운양 쌔근쌔근 잠을 자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말일인데 수금이 안되서, 저녁도 먹지못한체 밤 10시가 넘어서야 녹초가 된, 제 남편이 퇴근을 해서 들어왔습니다.
저는...
거실도 없는 작은 집에 산다고, 늘 투정만 부리던, 그 집보다 더 작은 아내입니다.
전세자금대출이라도 받아서, 집을 옮기고자 계획했으나,
남편이 시아버지 대출 보증을 서서, 그도 안된다는 통보를 받고 왔나봅니다.
제가 무서웠나봅니다. 그 말하기가 밥 굶기보다 어려웠나봅니다.
자존심이 무척이나 센 제 남편...제 등뒤에서...차마 눈도 못마주치고 미안하다합니다.
순간, 이 남자를 만나 10년째 사랑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내남자가 가엾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의, 가벼운 투정이, 내 남편의 어깨에 큰 짐을 지워줬었나봅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이 무거운 마음 내려놓지 못하여,
지금,,,힘겹게..잠을 기다립니다.
앞으로 십년이 더 지난 후에도, 지금처럼 작은집에 살지라도,
저는 제 남편을 십년전보다...더 사랑할 자신이 있음을,,,
제 남편에게 꼭...알려주고싶습니다.

"박진영의 - 십년이 지나도- "신청합니다.
내일밤엔 제가 잠을 잘 이룰 수 있도록 잔잔하게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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