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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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황덕혜
2011.08.10
조회 74
그대~
어제 문자로 알려 온 '이탈리아 여행' 으로의 결정 소식은 낭보 였어요.
원래 프랑스를 계획 하고 있었는데, 내 말 한마디에 진로를 바꿔준 것에 참 고마웠어요~

나에게 여행 이란 은밀한 돼새김 입니다.그냥 텅 빈 백지 상태에서 가슴으로 느껴지는 걸 진공 청소기 처럼 흡입하여 온 몸과 감성에 빵빵하게 채워 와 혼자 있는 시간대에 하나씩 펼쳐놓고 음미 하는 것 이지요.

책으로 읽고 사진으로 봤던 그 장소에 지금. 내가. 서 있다는 사실...
거기에 덧붙여 하늘의 색깔, 구름의 모양, 들꽃의 향기, 에스프레소 커피의 농도와 향, 온 몸을 감싸고 도는 기온의 질감 등~

그 자리에 있지 않고선 도저히 움켜 쥘 수 없는 그 어떤것들....


이지적 이면서 감성적인 그대의 이탈리아 기행은 어떤 빛감일까?
자못 기대가 됩니다.

덤벙대다 놓치고 흘려버린 나에 비해 손톱같은 들꽃의 자태 마져도 그대의 촘촘한 포커스엔 하나하나 담겨 올 것 같은...

베네치아의 물 비린내를 맡았을 때, 분명 난생 처음 와 보는 곳 인데도 언젠가 꼭 와 봤던것 같은 기시감이 그 도시 곳곳에 따라 다녀 저으기 당황하곤 했었지요.

그대~
제가 소개한 가이드님의 명품 소개로 그대의 여행길이 충만되리라 믿어 봅니다.

가을이 열리는 시점에, 홀로 떠나는 그대의 허전한 옆자리에 알찬 그 무엇이 함께 해 줄겁니다.

많이 많이 영글어 오시길~


(신청곡)

아름다운 사람.....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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