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부터 매일 거르지 않는 꿈음 애청자입니다.
첫인사로서 실례인줄은 압니다만
고민이 너무너무 커서 이렇게 상담 부탁드려요.ㅠㅜ
마포구 L군으로 익명 부탁드려요.
언제부턴가 저는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어요.
누가 잘못을 하든, 화를 내든 다들 이유가 있었고,
그 속사정을 모두 알고 나면
'아~!'라는 탄식과 함께 그를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제가 좋아하는 한 사람은 너무나 나쁜 사람인 것 같아요.
다른 곳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저에게
그래서 사랑이란 단어를 삶의 한켠에 잠시 미뤄둘 수 밖에 없었던 저에게, 우연이라는 낱말과 함께 다가와,
인연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더니
이제는 떠나가지도 다가가지도 못하게
그녀 삶의 언저리에 붙잡아 두고 있어요.
문자를 주고 받다 진지한 이야기를 담은 장문의 편지를 보내면 한참을 답장이 없고, 그래서 전화를 해 물어보면
"난 질문하는 문자가 아니길래 그냥 답장 안했지.
혹시 그래서 삐졌어?"
라며 서운한 감정을 표시하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구요.
조금 다가가려 하면
"지금은 때가 아닌것 같아. 나도 오빠도 목표에 충실해야 하잖아"
라고 이야기를 하죠.
단지 제가 "우리 가까워지고 있는거 맞지?"라는 질문을 했을 뿐인데 말이죠.
결국, 폭발해 버린 저는 지난 일요일에 그녀에게 심한 말을 해버렸고,
그후 친구를 만나 저의 속사정을 모두 털어놓았더니
그녀는 나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자신도 여자이기에 그녀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녀는 저를 힘들게 하기에 저에게 만큼은 나쁜 사람이니 그만 잊으라더군요. 친구의 열렬한 조언에 수긍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녀와의 연락을 끊기로 친구와 약속을 했죠.
이틀을 참고 또 참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와의 마지막이 너무나 마음에 걸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만나면 안되겠느냐고 친구에게 허락을 구했더니
그 친구는 저에게,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고
그녀를 만나는 건 구렁텅이에 빠지는 일이라고
끝까지 잘 견뎌내라고 그러더군요.
3년을 준비해온 시험을 90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인 제가
지금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너무나 답답해서 첫 인사로는 예의가 아닌줄 알지만,
이렇게 고민상담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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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 상담 부탁드립니다.
이원소
2010.04.27
조회 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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