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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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예민한 아들 땜에 감동할때가 있어요
조문영
2010.04.17
조회 41
오늘도 꿈음들으며 두아들 재우다가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사연 올립니다..
저희집엔 애들아빠가 수요일에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자고 제의를 해서
처음으로 편지를 쓰고 읽어주는 일이 있었답니다..^^ 아직 아들들은 어려서 저희 부부가 써서 읽어주고 있는데요..

마침 아빤 출근하고 큰아이가 유치원가려고 할때 읽어주게 되었는데
아빠의 편지.. 대략 내옹은 이래요
"아빠가 많이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들 많이 사랑하고 유치원 씩씩하게 잘다녀줘서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렇게 읽어주고 있는데 갑자기 큰아이가 방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개의치 않고 둘째도 듣고 있던터라 계속 주욱 다 읽었어요 .. 그런데도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어서 안나오길래 들어가 봤더니 눈물을 글썽이고 있더라고요 ... ㅎㅎ 웃어야 할지... 남자가 씩씩해야지!! 왜울었어? 하니 슬프다네요!!! ㅎㅎ
그러고 나더니 제가 어디 아프다고 하면 달려와서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엄마말 잘들을꺼예요 하고... 이래서 안이쁠수가 없답니다..
이제 5살인데도 마음이 넓고 따뜻한 큰아이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좋은 계기 만들어 준 남편도 고맙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일하느라 여념이 없는 남편.. 고맙다고 말한마디 못햇는데
실은 5월 8일 어버이날이지만 저희 6주년 결혼기념일 이기도 해요
항상 부모님 먼저 챙기다 보니 기념일 제대로 챙기지도 못했는데

감동받을만한 이벤트 해주고 싶네요... 제발 사연 당첨 되었음 좋겠어요 ... 라디오 에서 우리 가족 사연이 나온다면 그것보다 좋은 선물 없을거 같네요 ...

오늘밤도 행복한 밤 , 좋은 꿈 가득한 날 되세요
신청곡 //더 클래식 --마법의 성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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