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페퍼톤스_공원여행
이영호
2010.03.08
조회 46
날이 포근해 지면서 기다렸던 산악자전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요즘입니다. 저희 집이 제법 큰 산자락 밑에 있어서 산악자전거를 누구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그래서 2월 마지막주 부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꼭 한번씩 자전거를 타고 산을 찾습니다.

40여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올라갈 때 숨도 허벅지도 장단지로 터질 것 같고, 금세 몸은 땀으로 축축해집니다. 하지만, 5분여 동안 자전거를 타고 산을 내려갈 때면, 터질듯한 숨과 뜨거운 몸은 어느새 등골 오싹한 스릴로 승화된 답니다. 마치 뜨거운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냉탕에 막 들어간 듯한 느낌에 한 주동안 쌓였던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헉헉거리는 숨을 참으며 산을 내려 가기전 이어폰을 꼽고 듣는 노래가 페퍼톤스의 '공원여행'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산아래 풍경을 조망하다가, 자전거에 올라 최대한 몸을 움츠리고 몸의 중심을 자전거 뒤 축으로 이동시킨 다음, 터질 듯한 숨을 머금고 올라왔던 길을 내려갑니다. 틈틈이 브레이크로 속력을 줄이고, 자전거가 가르는 바람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때마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흥얼거리죠. 그러다 여유가 생기면, 산아래 우리 동네 풍경을 조망도 한답니다.

아직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바람도, 제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도 제법 차갑지만, 산의 기운이 제대로 실린 깔끔한 바람 덕분에 산악자전거를 타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 지고, 피부도 깨끗해진 느낌이 든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 등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롤러코스터와 비교가 안되는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산악자전거 덕분에 봄의 나른함이 설 자리를 잃은 것 같습니다.

신청곡 : 페퍼톤스 _ 공원여행. (페퍼톤스의 많은 노래가 있지만, 자전거로 산을 내려 올 때 들으면 정말 신나는 노래가 아닌가 합니다. 스리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곡!)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