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때문에, 치과에 다녀온 남편의 볼이 부어서..
음식도 제대로 못먹는다길래, 누룽지를 끓여, 식혀서
부드러운 두부와 함께 저녁을 차려주고서...
늦은 저녁 9시가 넘어서, 근처 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산책길...
산수유 나무위의 꽃봉우리들은 곧 터질듯이 벙그러지고...
봄밤 산책길 ,부드러운 흙길을 밟으면서 따듯한 남편의 손을
오랫만에 잡고서 걷는데 봄바람처럼 가슴속에 따스한 훈풍이
불어오는듯 하더군요.
큰아들은 대학새내기라, M.T를 떠나고, 작은녀석은 학원에 있는시간
남편과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책길에서 돌아와, 따듯한 유자차를 한잔씩 마시며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내일떠날 여행준비를 하네요.
언니랑 이십년만에 처음으로 단둘이서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거든요. 저에겐 엄마같고, 친구같은 언니랍니다.
날씨가 좋아야할텐데요, 비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이 되네요.
화창한 봄볕을 맞으며, 제주도 올레길을 걷고 싶었는데 말이죠.
오늘밤도 행복한 꿈과 음악사이에 들으면서
잠자리에 들것 같네요.
행복한 밤 되세요..
에코----------행복한 나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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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산책 다녀왔어요..
이순자
2010.03.05
조회 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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