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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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목소리...
김선애
2010.03.03
조회 69
20대 초반 어느날 저녁에, 듣고 있던 라디오 주파수를 이리저리
돌리다가는 어떤 남자의 목소리에 반해 버려서
돌리던 주파수를 멈췄던 적이 있다.

주로 듣는 mbc, kbs, sbs가 아니었던 평화방송.

그 시절 나에겐 생소했지만 천주교 신자들에겐 꽤나 유명했던
'신부님'있었던 듯싶다.
신부님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그 목소리에 반하여 저녁 10시부터 12시까지는 라디오 앞에 앉아 있던 날들이 있었다.

진행자가 강귀석신부라는 걸 알았고
그 시절엔 지금처럼 인터넷이 된다거나 그러한 때가 아니었기에
그 이상의 정보를 알아낸다는 건 많이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 후론 어느 라디오 심야방송 중간,
광고에 흐르는 남자의 목소리가 좋아서 꼭 그 시간에 깨어서
침을 꼴딱 삼키며 숨죽여 그 몇 초의 시간을 지켰었다.
물론, 그렇게도 좋았다면 새벽 1시라는 시간을 날마다 기다릴 것 없이
녹음을 해 놓고 들어도 되었을텐데 이상하게도 그러고 싶진 않았다.
광고방송은 그야말로 생방송도 아니고 녹음해 놓은 내용을
날마다 같은 시간에 그냥 틀어주는 것임에도
왠지 그 시간에 들어야만 내가 좋아하는 그 남자의 목소리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던 걸까.^^

아무튼 그랬다.

그리고 그 후...
요즘은 어떤 여자의 목소리에 반해서
나의 어린 날처럼 매일밤 10시면 라디오 앞으로 간다.
잔잔하면서 부드럽고 애잔하며 꾸미지 않은...목소리.
아주아주 착하고 선할 것 같은 목소리.

평소 좋아하던 목소리, 오미희 방송을 듣다가
그 뒤를 이어서 하는 프로를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된 목소리였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왠지 착하게 살아야 할 것 같고
착한 생각만 하여야 할 것 같고...그렇다.

듣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착하게 만드는 목소리. 허윤희님.

나와 초등학생인 나의 딸,소린이는 2년 전부터
'허윤희'님의 열혈 팬이랍니다.

"저두 목소리 예쁘다는 소리 굉장히 많이 듣는데
객관적으로, 저보다 윤희 씨가 쬐금 더 예쁜 것 같아요..^^
날마다 예쁜 목소리 들려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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