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된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큰 딸이 고3을 졸업 하던날 , 졸업식에 참여 하면서 부모란 무엇인가를 졸업식이 거행되는 동안 곰곰히 생각 해 보았습니다.
큰 딸이 수능을 본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않아 큰 딸에게 책망을 하여 큰 딸과 관계가 소원해 지고, 큰 딸도 의기소침하여 우울해 하는 모습을 지켜 모는 제 마음도 편칠 않았습니다.
주로 큰 딸에게 공부열심히 하라는 말외에 별다른 대화가 부족했고, 큰 딸이 고등학교를 입학하여 졸업식이 있기까지 사회생활을 핑계로
한번도 고등학교를 가보지 않았으며, 졸업식에 처음으로 큰 딸의 학교에 왔다는 생각이 미치자 , 참으로 아빠로서 무심 했다는 생각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큰 딸이 고등학교 재학시절동안 무엇을 고민하고 , 무엇을 아파하고, 무엇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느지를 대화의 부재 때문에 몰랐습니다
항상 큰 딸의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 자상한 아빠, 모든것을 포용해주는 넒은 가슴....., 많은점에서 너무도 부족한 내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자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큰 딸의 졸업식이 있었던 그날 저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이젠 큰 딸에게 어떤 요구도 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정말 넒은 가슴으로 모든것을 포용할 수 있는 아빠, 큰 딸의 든든한 후원자,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로 굳게 결심 했습니다.
오늘 설날을 맞아 아침일찍 차례를 올리고 안성 천주교 공원묘지로 큰딸과 함께 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어요.
제가 큰 딸에게 자랑스러운아빠가 되기로 굳게 결심하고 처음으로 동행한 성묘길에서 제가 변하자 큰 딸과 소원했던 관계를 풀 수 있었고
정말 부모가 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앞으로 누가 뭐래도 큰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로 한 결심을 이세상 끝날때 까지 지키기로 굳게 결심 합니다.
윤희님 설 을 맞아 복많이 받으십시요......
신청곡은 이승철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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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역할
김상희
2010.02.14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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