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1년전 이맘때쯤. 군대에서 이리저리 라디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꿈음을 알고서 지금까지도 열심히 듣고 있는 애청자입니다.
빡빡하던 군생활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온지 이제 겨우 한달. 전화기 넘어로 들리면 눈가를 따듯하게 적시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얼마나 됬다고 이제는 조금 짜증섞인 잔소리로 들리곤 하네요. 군대에 있을땐 정말 1분 1초라도 더 듣고 싶던 목소리였는데...
오늘따라 그렇게 지긋지긋하던 군대생활이 많이 생각이 납니다.
오늘 제 동생이 입대했거든요.
이제 겨우 동생을 만났는데, 한달도 안되 또 한번 이렇게 이별이네요.
요즘 군대에선 오리불고기에 스파게티, 자장면도 나오구요.
더울땐 아이스크림에 복날엔 삼계탕도 꼬박 꼬박 나오지만.
그런 맛있는 반찬보다도 어머니가 해주시는 맛 없는 콩나물 반찬이 더 그리워지는 곳이 바로 군대입니다.
2년전 제가 군입대를 할때는 혼자 그립고,혼자 외로운줄 알았는데... 아직 어린애 같은 동생을 보내놓고 보니, 기다리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것도 같습니다.
동생을 보낸 그리움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일은 아버지께서 중국으로 몇달동안 일때문에 떠나십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 그리고 동생. 우리가족 다시 만날때 까지 조금은 기다려야 할것 같네요.
내일 떠나시는 아버지의 빈자리가. 그리고 지금 텅 비어버린 동생의 빈방이... 조금은 체워질 수 있도록 노래 한곡 부탁드립니다.
[김동률 - 다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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