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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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함께 행복했던 하루~
문순주
2010.01.09
조회 68
윤희씨~~
전 오늘 내리는 눈을 맞으며 한강을 걸었답니다~
토욜인데 오늘은 또 어딜 가나?..
남편에게 "호수공원에나 가자~" 하고 나섰다가..
"한강 나가면 그 좋아하는 눈, 쌓인거 많이 볼 수 있을거야" 라는 남편의 말에 방향을 바꿔 한강으로 갔죠~
난지습지엔 아마도 많은 눈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정말 눈~이 많더군요~~
눈밭의 러브스토리를 찍을 수 있는 그런 곳들이~ㅎ
영화 '러브레터'에서 처럼 "오겡끼데스까~"를 외쳐야만 할 것 같은 그런 곳들이~~ㅋ

보통땐 자전거를 타고 가던 그 길을..
1시간도 걸리지 않던 그 길을..
오늘은 단단히 챙겨입고 등산화까지 신고 저희집 고양시 행신동에서 방화대교 지나 성산대교까지 3시간 30분을 걸었답니다.
손잡고 걸으며 얘기도 많이 하고~
가는 중간 중간 사진도 찍고~~
걷는 중에 시작된 눈을 맞으며 또 많이 행복해 하던~~
즐거운 산책길이었죠~~
저나 남편이나 워낙에 걷는 것엔 익숙해진 사람들이라 힘든줄 모르고 걸었답니다~
사실 맘 같아선 돌아오는 길도 걷고 싶었지만 랜턴도 없는데 어둔 길을 걸어온다는게 쫌...
난지캠프가 있는 가양대교쯤 부터는 가로등이 전혀 없거든요.

암튼 걸으며 남편이 끌어주는 눈썰매를 탄 것도 무지 무지 재밌었구요~
난생 처음 보았던 야생의 고라니~(난지 습지에서..)
팔짝 팔짝 가벼운 몸으로 날 듯이 뛰어가던 고라니를 본 것도 넘 감동이었답니다..비록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지만..

참 많이도 웃고..
많이도 행복했던..오늘 하루였네요..^^


류 - 처음부터 지금까지
박효신 - 눈의 꽃
김태우 - 사랑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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