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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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계속 어디론가 가고 있더라
김자혜
2009.11.08
조회 58

저는 회사 사내홍보 기자입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담기 위해

한쪽 어깨엔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담을 카메라를,
다른 한쪽엔 그들의 이야기를 잊지 않고 기록할 노트북을 메고 다녀요.

유통회사라 서울, 경기를 포함해 30개 매장을
두루두루 서운한 곳 없이 돌아다녀야 한답니다.

자가용이 없어서
늘 지하철로, 버스로.. 이동하는 저는

천근만근 양쪽 어깨에 짐을 짊어지느라
제 눈엔 다크써클이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피곤할 때마다
불끈 힘이 솟을 때가있어요!

바로 오래간만에 걸려오는 친구나 선배들의 전화 한 통입니다.

"어 자혜야 잘 지냈니? 지금 어디야?"

"어 나 포스터 촬영하러 분당에 가고 있어~

어떤 날은
"어 나 평택에 직원 인터뷰 하러가는 길이야~"

"아 오늘은 교육취재로 충주에 왔지 뭐야?"

"어휴 순천점에서 봉사를 한대. 지금 순천 내려가는 길이야~"


그런 어느 날, 아는 언니가 그러더군요.

"자혜야 너 그거 아니? 넌 전화할 때마다 항상 어디론가 가고 있다?"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알고보면, 전 한 곳에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을 찾아
늘 어디론가 가고 있더라구요.

피곤함을 늘 옆에 끼고 있어야 하지만
적어도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어디론가 가고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키가 자라나는 기분입니다.


실은 밤엔 회사 끝나고 사회복지대학원을 다닌답니다.
지금도 학교 숙제하다가 쓰는 거에요 ^^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계속 움직이게 하시는 데는

저를 향한 큰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 믿어요.


그래도, 요새 좀 숨이 많이 차는데
힘내라고 제가 좋아하는 이 곡 하나 틀어 주세요.

이 노래 들으며, 잠시 숨을 고르고 싶네요.


김태우의 <사랑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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