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고 했어요. 어느날 갑자기 오빠가 나를 떠난다고 했을 때,
나는 오빠가 왜 나를 떠나는지 영문도 모르고 오빠에게 거듭 말했어요.
기다릴게요. 기다릴게요. 기다릴게요....
그래요. 저는 오빠를 기다릴거에요.
이별이라고 말하지 않을거에요.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빠가 나에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앓고 있을 이유...
그러니 기억해줄래요? 내가 항상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그러니 오빠가 준비가 되었을 때,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생각해줄래요.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너무 힘들어요. 어두운 골목길에서도 외롭거나 무섭지 않았던 건 오빠가 함께 있어서였어요.
오빠가 없는 이젠,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요.
기억들이....오빠와 함께 한 무수히 많은 기억들이...떠올라서에요.
오늘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울컥 울뻔했어요.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눈물이 터질 것 같았어요. 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즐겁게 기다려야지 하면서도....나는 그러질 못할까봐 겁이 났어요.
집으로 들어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눈물을 꾹 참아요. 울지 말아야지.
즐겁게 기다려야지...
그래요. 오빠, 나는 지금 기다리고 있어요.
오빠, 들리세요?
이 곡이 들린다면... 제가 누군지 알 거에요.
오빠, 기다릴게요.
신청곡입니다.
이영선의 <내 기억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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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게요.
정원희
2009.10.27
조회 4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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