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G.I.F입니다.
오래간만에 글을 남기네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방에 꿈음 전용 라디오 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그걸로 더이상 윤희씨 목소리를 못듣게 됐어요..
날씨가 좋아짐으로 해서 이제 다시 한강에 조깅하러 다니면서 mp3로
듣게 된거죠.ㅋㅋ
확실히 집에서 듣는것도 좋은데, 강바람 맞으면서, 잔잔한 물결과, 도시의 야경 그리고 주위의 푸른 잔디들이 윤희씨의 목소리와 음악들을 더욱 맛깔나게 하는거 같네요. 어떻게 보면 윤희씨 목소리가 그런 분위기와 너무 잘어울리는듯 하기도 하고요. 운동을 하다보면 늦은 시간인데도 도로엔 여전히 차들이 많이 다니더군요. 집에 가는 사람도 있겠고, 일을 위해서 가는 사람도 있겠고 등등 목적은 다양하겠죠??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저 도로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지위가 높지 않을수도 있지만, 재력이 모자랄 수도 있지만, 운동할때 만큼은 저 사람들보다 내가 여유라는 것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이죠. 제 생각이 맞죠???
혼자 조깅을 하면 외로울 법도 한데, 꿈음을 듣느라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길. 조깅으로 몸이 건강해지고, 꿈음으로 정신이 건강해지길 바래봅니다.
아래는 제가 지하철에서 겪은 황당 사건을 적어 봤습니다.
얼마전 일입니다. 지하철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자리는 없었지만 서서 가는 사람도 한 2~3명 정도였죠. 저는 앉아 있었고요. 가다 보니 다른 칸에서 허름한 군복을 입은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군요. 제가 있는 칸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니 제 옆에 있는 사람 앞에 서더군요. 좀 지나서 그 아저씨가 뭐하나 하고 고개를 올린 순간 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죠. 그 아저씨가 갑자기 저한테 그러는 겁니다. "가위 바위 보" 저는 당황해서 "네?"라고 했죠. 그 아저씨가 다시 저한테 "가위 바위 보. 진 사람이 일어나기."순가 무척 당황했죠. 이건 내자린데.이걸 일어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가위바위보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순간 정적이 흐르고, 그 아저씨는 저한테 "왜? 싫어?" 하더니 다시 옆쪽으로 가서 옆에 있는 사람한테 가위바위보를 할 태세로 가더군요. 이 상황을 지켜보던 그 사람이 그 아저씨가 자기 앞에 서자마자 일어나더군요. 흠 아저씨는 술냄새가 조금... 당황시러운 날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로 기억이 되네요. 부모님이 장사를 좀 멀리서 하셔서 혼자서 지하철을 자주 타고 다녔습니다. 하루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그날따라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타는 거리가 멀어서 보통 지하철 타면 바로 잠이 들어 버리는데 그날따라 멍하니 있었죠. 근데 제 눈에 사람들 틈바구니로 머리가 희끝하신 할머니가 오시는것이 보이는 것이었어요. 어렸을땐 그래도 교육을 잘 받은지라 앞에오면 자리를 양보해야겠다 하고 있었죠. 마침 제 앞쪽으로 오시더군요. 할머니 모습이 나타난 순간 저는 "여기 앉으세요"하고 일어서고 있었죠. 그런데. 허걱 그 할머니는 저한테 껌을 내미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껌파는 할머니...아차 싶었을땐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거죠. 다시 앉을수도 없는... 그 순간 무척 챙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일어나서 바로 내렸죠. 목적지는 멀었는데도요. 그리고도 챙피함이 가시지 않아서 전철 2대를 보내고 3번째 뒤에오는 전철을 타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전철을 타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네요...
신청곡은 이노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루트원의 '약속'이라는 노래 틀어주심 좋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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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욜임니다...
정인식
2009.04.17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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