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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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안태형
2009.02.01
조회 34
오늘 하루 참 셀렘으로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왜냐? 친구가 소개팅시켜주기로 한 날이었으니깐요.

아침에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을 가서 쓰싹쓰싹
때들과 안녕을 고하고, 머리에 왁스를 바르면서
나름 멋을 내고 집을 나와서 소개팅 장소로 향하던 그 순간
까지는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네요.

하지만 버스 안에서 옷이 찢어지면서 기분이 조금 상했는데
그게 불길한 징조일 줄이야 그땐 몰랐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소개팅 장소로 향하면 친구에게 전화통화를
하면서 '어디쯤 왔어?'라고 물었더니 집이라네요.

'엥? 오늘 소개팅하기로 한 날 아니야'라고 되물었더니
'아니야 담주야!"라고 말하는 친구의 한마디...
뭐야 분명 문자로는 이번주라고 해놓고...
나의 착각이었단 말이야~~~
어이가 제 머리 속에서 저 멀리로 날아가버렸네요.

찢어진 옷, 버려진 시간들...
오늘하루 정말 소설 '운수 좋은 날'처럼 꼬여버렸네요.

그래서 꿈음에 푸념을 늘어놓아봅니다.

그리고 덤으로 신청곡까지 글쩍여봅니다.
어제 우연히 들었다가 빠져들게 된 브라운아이드걸즈 'you'가
꿈음에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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