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서른 다섯 이젠 정말 어렴풋한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어렸을 적 제 얘기들 들려 드릴까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음 저는 1남 5녀의 막내딸로 어려서부터 사내동생 보았다고 제 남동생과 덤으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컸지요. 지금은 비록 돌아가셨지만 할머니의 사랑을 특히나 더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언니들의 시샘 아닌 시샘도 많이 받았답니다. 할머니께선 고모네서 며칠 계시다 오시곤 했는데 그 때마다 동생과 저한테만 용돈을 듬뿍듬뿍 주시곤 하셨어요. 그런 할머니께서 명절 특히나 세뱃돈이 오가는 설이 되면 아주 드러내 놓고 언니들과 차이나게 세뱃돈을 동생과 저한테만 많이 주셔서 언니들한테 싫은 소리도 많이 듣곤 했답니다. 저희집이 작은 집이라서 명절 땐 꼭 큰 댁에 가서 세배를 드렸는데요, 저 어렸을때까지도 남아 선호 사상이 깊어서 시골 어르신들은 더더욱 여자 아이들한텐 세뱃돈이란 걸 주시지 않았는데요, 여자로는 유일하게 저한테만 세뱃돈을 챙겨 주시곤 했어요. 그렇게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저... 대학교 1학년 때 할머니께서 간경화가 심해지셔서 병원에서 집으로 모시곤 저랑 같이 주무시게 되었거든요. 기력이 쇠약해지신 저희 할머니 제가 가끔씩 대소변도 받아드리고 안마도 해 드리고 저한테 사랑을 듬뿍 주신 거 생각 하면서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고 눈물 꾹 참고 엄마랑 번갈아 할머니 병 간호를 해 드렸답니다. 그후로 얼마 못 사시고 돌아가셨는데요, 명절 때 다 장성해서 가정 꾸린 저희 친정 식구들 북적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지금까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할머니가 손주 사위들하고 손주 며느리 증손자 손녀들을 보시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그 생각 가끔씩 한답니다. 부디 좋은 곳에 계실 우리 할머니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할머니.....
신청곡10곡
01. 산다는건 그런게 아니겠니-서영은 (Romantic2)
산다는건~ 그런게 아니겠니~ 원하는대로만 될 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해도♬
02. 슈퍼스타-이한철 (슈퍼스타싱글)
괜찮아 잘될거야~ 우린 널 믿어의심치 않아~♬
03. 달리기-SES(Choose my life-U)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것♬
04. 혼자가 아닌나-서영은(눈사람OST)
힘이 들 땐 하늘을 봐, 너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05. 질풍가도-Yarn (쾌걸근육맨 2세OST)-은랑님 추천곡
06. 서커스-MC몽 (Show's just begun)- 반하다님 추천곡
07. 나는문제 없어-박보선 (라이브카페 신청곡 베스트앨범)
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
08. 무비스타-루씨 (재밌는영화OST)
이젠 내가 바로 주인공이야, 날두고봐♬
09. 나를외치다-마야 (Road to myself)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대신 지금 이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돼♬
10. 너만의 세상-박정아 (Viewtiful Joe OST)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 너라면 할 수 있어 마지막 끝까지~하늘 떠있는 저 붉은 태양 빛으로 가득한 너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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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설날이면 더더욱 생각나는 우리 할머니
박수현
2009.01.24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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